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적 신약 개발에 연간 500억원 이상 정부 연구개발(R&D)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과학기술부 과기혁신본부ㆍ보건복지부ㆍ산업자원부ㆍ식품의약품안전청 등 4개 부처는 3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종구 과기혁신본부장은 이날 “신약 후보물질 도출-비임상ㆍ임상시험-상업화로 이어지는 신약개발 전단계를 4개 부처가 공동지원, 오는 2016년까지 국내 제약업체가 연 매출액 1조원 이상의 세계적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를 위해 그간 성공 확률이 낮고 투자비용이 높아 국내 제약사에 큰 부담이 됐던 비임상ㆍ임상시험 분야를 내년 국과위 예산 조정 배분시 500억원까지 확대 지원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며 “지난해 4억원 수준이었던 후보 물질당 지원 규모도 2012년까지 10억~20억원으로 늘려 글로벌 수준으로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이와 함께 “제약업체들이 R&D 초기 정부 출연연의 기술개발 성과를 사들일 때 발생하는 기술료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