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국 부실자산·소비재 투자 매력적"

ABN암로 레빈 아시아지역 이사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로 인해 발생한 ‘부실자산’과 농산물 등 ‘소비재’가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떠올랐다. 26일 ABN암로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보험 및 연기금 컨퍼런스’에서 샘 레빈 아시아 지역 이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미국 내 부실자산이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투자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내에서 신용경색으로 인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중 상당수는 펀더멘털이 양호한 회사”라며 “최근 부실자산에 대한 헤지펀드들의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경태 ABN암로 서울지점 상무도 “과거 IMF 이후 우리나라에서 양산된 부실채권이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었던 것처럼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유발된 부실자산도 고수익 투자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ABN암로는 농산물 등 소비재에도 투자자금이 앞으로 수년간 꾸준히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수급상황이 빠듯한데다 달러화 약세로 헤지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 레빈 이사는 “미국 농무부 자료 등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소비재 시장은 불마켓(강세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비재 시장에서의 다양한 투자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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