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軍 “납치 시도 소말리아 해적 16명으로 추정”

김관진 국방, 해병대 독립법안 관련 “권한 강화는 공감하지만 작전권은 별개”

동남아 해적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군은 한진해운 소속 한진텐진호(7만 5,000톤급) 납치를 시도했던 소말리아 해적들과 관련해 “상황으로 볼 때 16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22일 밝혔다. 이성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를 통해 전날 선원 구출 작전 과정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은 “링스헬기 및 최영함이 근접 정찰을 하면서 K-6 100발과 함포 6발을 경고 사격했다”며 “작전 당시 해적은 없는 상황이었지만 정상적 인질구출작전을 펼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진텐진호 좌ㆍ우현에서 해적이 사격을 가해 오자 선원들이 모두 안전구역으로 대피해 해적의 승선 여부를 알지 못했다”며 “AK 소총 실탄 3발을 선교와 안전격실 앞에서 발견했고 선교 바닥에서 맨발 발자국을 다수 확인했으며, 해적들이 상용인공위성 전화기를 사용하고 기관 조종을 시도한 흔적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본부장은 “최영함에 탑재된 헬기의 성능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혀, 청해부대 전력 강화 방침을 시사했다. 이외에 김관진 국방장관은 국방위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소위 ‘해병대 독립법안’에 대해 “해군은 해상과 상륙작전을, 해병대는 상륙작전간 상륙군의 역할을 주임무로 규정하는 식으로 국방부 차원의 수정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3군 체제하에서 해병대가 자주적이고 독자적인 인사ㆍ예산권을 갖도록 권한을 강화해 한다는데 공감은 하지만 작전권을 별개라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법안에 찬성하는 국방위원들은 해병대의 각종 권한을 통합 이전으로 환원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인 반면, 반대 위원들은 예산ㆍ인사권은 차치하고 작전권까지 해병대가 갖는 것은 문제라며 맞서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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