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박동희 前 투수 교통사고로 사망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ㆍ삼성라이온스 투수였던 박동희씨가 22일 부산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향년 39세. 박씨는 이날 오전3시15분께 부산 광안동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자신의 다이너스티 승용차를 몰고 달리다 길 옆 버스승강장 기둥을 들이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85년 부산고 3학년 때 봉황대기 대회에서 '방어율 0'을 기록하며 '초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날린 박씨는 고려대 재학 시절 국가대표 에이스로 '슈퍼 베이비'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90년 당시 최고 계약금인 1억5,200만원에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했다. 92년 롯데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당시 한국시리즈 MVP에 선발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으나 이후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97년 삼성라이온스로 트레이드됐고 2002년 끝내 마운드를 떠났다. 박씨는 은퇴 후 해운대에서 음식점을 경영했으며 이날도 음식점 영업을 마치고 남구 대연동 부모님 집으로 향하다 사고를 당했다. 빈소는 부산 좋은강안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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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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