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총 에너지 수요 작년比 3.3% 늘듯

올해 우리나라의 총 에너지 수요는 지난해보다 3.3% 늘어나지만 석유 수요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차 에너지를 기준으로 한 총 에너지 수요는 경제성장률 상승 전망에 따라 지난해 대비 3.3% 증가한 2억2,210만TOE(석유환산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종류별로는 석유의 경우 고유가로 인해 민간소비가 크게 줄면서 수요가 지난해 대비 0.03% 증가하는 데 그쳐 사실상 지난해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은 발전설비 증설에도 불구하고 연초 전체 원자력 발전설비 용량의 12.7%를 차지하는 영광5ㆍ6호기의 가동이 정지된 데 따라 지난해 대비 3.3%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LNG 수요는 전력 및 도시가스 수요 증가와 원자력 가동 차질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2.3% 늘어나며 석탄 수요는 발전용 수요 증가로 지난해 대비 4.7% 증가할 것이라고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밝혔다. 최종소비 측면에서의 수요는 올해 경제여건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급등으로 지난해보다 2.4% 증가하는 데 그친 1억6,790만TOE로 예상됐다. 부문별로는 산업 부문이 2.8%로 지난해(1.8%)보다 높아질 전망이나 수송 부문과 가정ㆍ상업ㆍ공공 부문은 각각 1.9%, 1.8%로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에너지사용효율을 나타내는 에너지소비 원단위는 지난해 0.325에서 올해는 0.319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전반적인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