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밌게 쉽게 재테크 배워보세요"

MBC'경제야놀자' SBS'체인지업…' 등 생활경제 프로 늘어

안방 극장에 재테크 등 생활 경제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MBC의 간판 오락 프로그램 ‘일요일일요일밤에’(일요일 오후5시50분)는 오는 16일부터 ‘검색대왕’의 후속 코너로 ‘경제야 놀자’를 신설한다. 이 코너에서는 연예인들이 출연해 돈 버는 방법을 같이 연구한다. 제작진은 출연진들이 실제로 투자를 하고 돈을 불려 나가는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방침이다. ‘경제야 놀자’의 제작진은 11일 “경제 분야가 딱딱하고 어려운 소재이기는 하지만 최근 펀드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이제는 오락 프로에서도 경제 분야를 다뤄도 큰 무리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SBS가 ‘체인지업! 가계부’(수요일 오후7시5분)를 선보였다. 개그맨 남희석이 진행하는 ‘체인지업…’은 매달 적자를 면치 못하는 일반 가정의 신청을 받아 재테크로 유명한 연예인과 재정컨설턴트가 문제점을 진단해주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밖에 MBC는 작년 10월부터 ‘경제매거진M’(수요일 밤12시20분)을 내보내고 있다. 신동호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경제매거진M’은 ‘가장 믿을 만한 경제 정보를 가장 쉽게 전달한다’는 기치 아래 재테크와 펀드 운용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SBS도 작년 4월부터 ‘뉴스와 생활경제’(월~금 오전10시40분)를 확대 개편해 재테크와 건강 정보 등을 방송하고 있다. ‘뉴스와…’에서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경제 소식을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이같이 방송사들이 앞다퉈 재테크 같은 경제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는 것은 최근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40조 원을 넘어서고 주가가 1,300선에 이르는 등 재테크와 경제 분야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정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민들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부동산 외에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며 “방송에서 이러한 상황을 파악해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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