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계열 패션업체 데코가 네티션닷컴과의 합병 무산 소식에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11일 데코 주가는 하한가로 추락하며 1,600원으로 마감했다. 데코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네티션닷컴과의 합병계약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은 주주총회에서 승인됐지만 합병을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너무 많이 행사돼 계약이 해지됐다.
두 회사는 합병계약서 작성 당시 합병에 반대한 주주에게 부여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주 수가 양 사의 발행주식 총수의 20%를 넘거나 행사금액 합계가 45억원을 초과하면 합병을 중단하기로 명기했다. 이번 합병 무산은 네티션닷컴 소액주주들이 전체 발행주식의 36%(약 57억원) 상당인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계약이 효력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 데코는 네티션닷컴과의 합병을 발표한 지난 10월8일(2,635원) 이후 약 두달 만에 주가가 39.28%나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