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2014년 부분 준공 예정인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핵심시설인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을 위해 크루즈 승객과 시설 수요 추정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용역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맡아 내년 3월까지 크루즈 시장의 국내외 환경과 전망, 크루즈 승객 수요 분석, 크루즈 관련 시설 계획,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조사ㆍ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가 매년 늘고 있지만 전용부두가 없어 일반 화물부두에 접안하는 등 이용객 불편이 크다”며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에 앞서 구체적인 승객과 시설 수요를 파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은 내항과 연안부두 2곳에 분리돼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합ㆍ신설하기 위해 연수구 아암물류2단지 앞 부지(109만6,000㎡)를 매립해 최대 15만톤급 크루즈와 카페리가 접안 할 수 있는 부두 10선석과 터미널 건물을 짓는 내용이다.
IPA는 기획재정부에 국제여객터미널 건설비로 전체 5,397억원 가운데 48%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할 것을 요청해 이중 1,400억원이 확정됐으며 나머지는 계속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