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는 혼미한 움직임을 보이다 하락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2포인트(0.73%) 내린 1,723.09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전날 유럽과 미국증시가 상승해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중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지수가 1762.67포인트까지 회복되기도 했지만, 이후 프로그램 매도 차익 물량이 4,000억원 가까이 쏟아지며 장 마감직전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86억원, 850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537억원 어치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은 3,78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운수창고(-2.98%), 섬유ㆍ의복(-2.69%), 의료정밀(-2.30%), 화학(-1.97%), 보험(-1.96%)등이 하락했고, 종이ㆍ목재(1.78%), 은행(1.21%), 증권(1.13%), 금융업(-0.71%), 전기전자(0.12%)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신한금융지주(3.24%), KB금융(2.23%)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0.37%) 등이 상승했고, SK이노베이션(-3.78%), 하이닉스(-3.29%), LG화학(-2.64%), 삼성생명(-2.16%), 현대차(-0.97%) 등은 내렸다. 태양광 산업 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OCI(-12.39%)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삼성SDI(4.09%)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로존 위기로 약세를 보였던 신한금융지주, KB금융,하나금융지주 등도 2~4%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18개 종목을 포함해 4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 포함 439개 종목은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3억3,954만 주, 거래대금은 5조2,48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