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종합상사株 주도주 대열에 끼나


국제 유가 급등과 일본 원전 사태로 자원개발의 중요성이 부각하면서 종합상사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만 7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이달 들어서만 11%나 뛰었다. LG상사도 이날 4만6,800원으로 장을 마쳐 같은 기간 동안 10.6% 상승했고, 대우인터내셔널(4만550원)도 9.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4.3%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한 SK네트웍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상사주들의 이러한 선전에 대해 최근 일본 원전사태와 고유가 등으로 자원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 이후 각국은 에너지 자립도 확대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며 “업종별 이익 모멘텀을 감안하면 2ㆍ4분기에는 상사 등의 업종이 주도주 대열에 추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상사주들의 자원개발 성과도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올해 상사부문 이익은 아프리카와 멕시코만 등의 광구 수입까지 더해져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오는 2013년 생산에 들어가는 미얀마 가스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고, LG상사 역시 인도네시아와 오만을 포함해 20여개 가까운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손을 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원 공급망을 확대하는 중이다. 증권사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종금증권, SK증권과 LIG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상사주를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하거나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등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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