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LG 새내기 임원 위기극복 묘수 찾아라

1월중 일주일간 합숙 교육 … 신사업 육성·혁신 의지 다져

지난해 말 정기 인사를 통해 삼성과 LG의 '새 별'에 오른 신임 임원들이 합숙교육을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진다. 특히 올해는 이건희 삼성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모두 신년사를 통해 강도 높은 '위기의식'을 강조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교육이 진행될 전망이다.

13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15일부터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신임 임원들을 대상으로 5박6일간의 합숙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합숙교육의 대상은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상무로 승진한 신규임원 331명이다.


참석자들은 삼성의 임원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와 리더십을 비롯해 삼성의 경영원칙과 조직문화를 요약한 '삼성 웨이'에 대한 심화교육을 받게 된다. 또 회사 내부 및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신임 임원들끼리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 등 주요 사업장들도 단체로 견학하는 일정도 포함돼있다.

관련기사



삼성그룹 신임 임원들은 6일간의 합숙교육을 마치고 임원교육의 마지막 코스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요 사장단들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만찬 행사를 갖게 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LG그룹도 오는 20일을 전후로 일주일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신임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합숙교육을 시작한다.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상무로 첫 승진한 79명이 교육 대상자다.

LG의 신임 임원 교육은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와 '인간 존중의 경영'이라는 경영이념을 토대로 정도경영을 통해 일등 LG를 달성한다는 LG 고유의 기업문화인 'LG 웨이'를 선도하는 경영자를 육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세부적으로는 LG의 경영방침과 전략방향을 인식하고, 조직역량 및 리더십 등을 논의하는 경영과제 연구와 경영규범으로서 정도경영을 실천하는 경영자의 역할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교육 마지막 날에는 구본무 LG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직접 만찬에 참석한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임 임원들에게 강도 높은 위기 의식을 불어넣는 동시에 강력한 시장 선도주의와 1등을 목표로 한 신사업 육성 등의 경영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