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국내 1위 모바일게임 사업자다. 지난 2009년부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게임 개발에 집중한 결과 매출의 90% 이상이 스마트폰 플랫폼에서 발생하고 있다. 타이틀 게임인 ‘타이니팜’이 흥행에 성공하고 해외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42% 증가한 192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마진은 24%로 기대된다. 스마트폰 게임이 국내 게임 시장의 주류로 정착하면서 내년 영업이익도 올해보다 82% 증가한 35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카카오 게임 센터의 부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컴투스는 최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타이틀인 ‘더비데이즈’의 카카오톡 버전인 ‘말랑말랑 목장’을 출시하면서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9위에 등극했다. 이는 지난 10여년간 모바일 환경에 대한 컴투스의 능동적인 대응 능력을 방증한다. 최근 NHN의 라인에도 ‘홈런배틀’ 업데이트를 출시했으며, 중국 텐센트에도 2개의 게임을 출시하는 등 일본, 중국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 개발사들의 플랫폼 대응 범위가 태블릿PC와 스마트TV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으로 플랫폼 컨버전스 환경에서도 컴투스의 경쟁 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컴투스는 일평균 200만명 수준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로비오엔터테인먼트의 ‘앵그리버드’ 성공 사례를 고려할 때 ‘타이니팜’‘수퍼액션히어로’ 등 컴투스의 인기 게임에 기반한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도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9만5,000원을 제시한다. 컴투스는 10년 이상 축적된 모바일 사업 노하우와 개발력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트랜드에 부합한 다수의 타이틀 제작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동종 업체보다 밸류에이션을 할증해야 한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