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미디어(대표 김선기·金善淇)는 최근 CI(COMMON INTERFACE)방식의 디지털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고 위성을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도 할 수 있는 PC카드를 개발, 유럽등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1년2개월동안 2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한 이제품은 TV가 없어도 컴퓨터로 위성방송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위성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TV에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했으나 이제품을 컴퓨터에 설치하면 위성방송을 TV에서 보는 것보다 더욱 선명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이카드에 이회사에서 개발한 전용보드를 연결하면 그동안 PC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료위성방송도 수신이 가능해 DVD방식으로 운영되는 전세계 모든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또하나의 장점은 위성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초당 전송속도가 최대 55MBPS에 달해 ADSL의 8MBPS보다 무려 7배나 빠르다. 실제로 4M바이트 분량의 자료를 수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불과 1분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신속한 정보송·수신이 가능하다.
펜타는 현재 유럽의 위성방송사업자들과 제품수출은 물론 기술제휴 및 이전협상도 진행중이며 본격매출이 일어나는 내년에는 이제품 하나만으로 1,500만달러의 매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金사장은 『이카드는 PC를 이용해 유료채널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충분히 보장한다는 것』이라며 『아직 국내에는 법적·제도적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시판을 못하지만 유럽등 선진국에서는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02)3463-3164
■ CI란 유로방송을 하나의 수신기로 시청할 수 있도록 제정한 표준인터페이스방식. 이것을 사용할 경우 제한모듈과 스마트카드만 교환하면 암호화방식에 상관없이 여러 방송을 즐길 수 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