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폭염으로 2명 사망

충청권 80대 여성 2명 농사일 중 숨져…올해 첫 사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이 본격화한 18일 이후 충청권에서 2명의 80대 여성이 농사일 도중 열사병과 열탈진으로 사망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84세인 한 여성은 18일 밭일을 하다가 열사병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을 거뒀고, 89세 여성은 19일 논에서 일하다가 열탈진으로 사망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응급실 기반 폭염 피해 응급진료 사례 감시’ 결과 7월 2주차인 지난 9∼15일에는 총 16건의 온열질환 사례가 발생했다. 종별로는 열사병이 1건, 일사병 1건, 열경련 2건, 열실신 2건, 열탈진 10건 등이었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7건이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집중됐으며, 장소별로는 실외가 13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응급치료를 필요로 하는 온열질환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폭염을 이기는 건강수칙 9가지>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한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한다.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다.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볕을 차단한다.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해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 ℃)으로 유지한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한다. ▦주변 사람의 건강을 살핀다. ▦주ㆍ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않는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나 1339로 전화한 뒤 다음과 같이 응급처치를 한다. - 환자를 그늘진 시원한 곳으로 이동 -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재빨리 환자의 체온 낮춤 - 시원한 물 섭취 (의식이 없는 환자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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