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검출된 ‘노래방 새우깡’의 생산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또 이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관련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시키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18일 손욱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로된 ‘노래방 새우깡 이물질 사건에 대한 입장 및 사과’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물질의 혼입 경로 등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농심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며 “이물질이 나온 원인을 규명할 때까지 노래방 새우깡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또 시중에 유통중인 노래방 새우깡 제품 중 이물질 검출 제품이 생산된 1월31일 출고된 2만5,719상자를 전량 폐기하기로 하고 수거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농심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전 생산공정과 외주단계의 과정을 철저하게 점검해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홈에버 등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도 이물질 검출 사실이 발표된 17일 오후부터 ‘노래방 새우깡’과 소포장 새우깡 등의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실제로 유통 매장에는 대용량 새우깡 제품을 다량으로 구매해간 소비자들의 반품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 등을 통해 소비자 반발이 거세지자 홈플러스는 해당 제품 이외에 농심 스낵 전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중국에서 들여온 반제품(반죽)이 새우깡에만 사용된게 아니라 다른 스낵 제품에도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어 이 같은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