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가격 4분기에도 강세"
철강協, 업체 24곳 조사수급 불균형등 영향…제품가격지수 3분기보다 높아
철강제품 및 철강 원자재가 수급불균형 등의 영향으로 4ㆍ4분기에도 가격 오름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1일 한국철강협회가 국내 철강업계 24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4ㆍ4분기 철강 경기실사지수(BSI) 결과에 따르면 제품가격지수가 142로 지난 3ㆍ4분기(104)에 비해 높아져 철강제품의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원자재가격지수는 3ㆍ4분기 83에서 4ㆍ4분기 54로 낮아져 철강 원자재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조사에서 철강업체들은 4ㆍ4분기에도 경기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 BSI는 108로 3ㆍ4분기(79)에 비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고, 생산량과 설비가동률 지수는 138과 146으로 각각 조사됐다.
매출 부문 지수도 3ㆍ4분기의 100에서 138로 높아졌다. 채산성은 4ㆍ4분기 지수가 104로 나타나 지난해 4ㆍ4분기 109를 기록한 후 1년 만에 100을 넘어섰다. 반면 228개 중소 철강업체의 경우에는 4ㆍ4분기 BSI가 86으로 3ㆍ4분기의 69보다 호전됐으나 여전히 100 이하에 머물렀다.
매출액 상위 22대 철강업체의 국내 생산비중은 92%에 달하고, 나머지 중소 철강업체의 생산비중은 8% 수준이다. 철강협회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철광석과 원료탄ㆍ고철 등 원료의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원료가격과 제품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 2004-10-01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