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 평가지수 3.8 상승…내수 활기띨듯소비심리가 2개월째 회복세를 보이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내수가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가계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73.2로 지난 1월의 69.4에 비해 상승했다.
소비자평가지수는 지난해 12월에는 외환위기 때보다 낮은 수준인 64.6까지 떨어졌다가 올 1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소비자평가지수 중 경기에 대한 평가는 65.5로 1월의 58.6에서 크게 올랐다.
그러나 가계생활에 대한 평가지수는 1월 80.3에서 2월에는 80.9로 소폭 상승에 그쳐 별로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가계수입 변동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가계수입평가지수도 82.3으로 1월(81.9)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앞으로 6개월 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전달의 89.7에서 92.2로 상승, 지난해 12월의 82.2를 최저점으로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이어야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와 늘리겠다는 가구가 같은 수준임을 의미하는데 100에 미치지 못해 비관적인 전망이 아직은 우세하다. 그러나 소비심리의 회복으로 인한 경기회복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는 99.1로 전달의 97.5보다 상승, 소비지출을 늘리겠다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고 내구소비재(TVㆍ냉장고ㆍ세탁기ㆍ승용차 등)구매지수도 88.3으로 전달의 86.8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