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문화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캠코더에 대한 인기도 다시 치솟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캠코더의 화질이 크게 개선되고 조작법도 쉬워지면서 캠코더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캠코더는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조작과 관리가 어려운데다 저장이나 편집에도 번거로움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격도 크게 떨어진 데다 직접 동영상을 만들어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캠코더에 대한 인기도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출시되는 제품들은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을 비롯한 다양한 부가기능을 결합하고 있는 데다 DVD나 하드디스크로 바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저장 및 편집이 훨씬 간편해져 초보자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사용이 번거로운 디지털테이프 대신 DVD나 하드디스크를 저장매체로 이용한 디지털캠코더도 인기가 높다. 소니코리아가 1일 출시한 DVD 캠코더는 촬영과 편집 기능을 보강했으며 찾고 싶은 장면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비주얼 인덱싱’ 기능을 추가했다. 하드디스크 캠코더의 경우 JVC와 소니가 지난 1월 제품을 발표하면서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고화질 캠코더는 보급형 HD캠코더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HD급 캠코더는 극장에서 영화를 몰래 찍어 불법 DVD 타이틀로 만들어도 쉽게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화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HD캠코더는 가격이 200만원을 웃돌아 전문가용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소니코리아가 100만원대 HD급 캠코더 ‘HDR-HC1’을 출시한 이후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컨버전스 캠코더 ‘미니켓 포토’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캠코더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디카를 닮은 외형에 지상파 DMB수신이 가능한 팔방미인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캠코더 판매 중 미니켓포토가 절반 이상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