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협동조합과 농협ㆍ수협ㆍ산림조합ㆍ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이 6개 중 한개 꼴로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서민금융기관 주요 영업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재 전국 신협과 농협ㆍ수협ㆍ산림조합ㆍ상호저축은행 2,951곳 중 적자를 낸 곳은 448곳으로 전체의 17.3%를 차지했다.
신협의 경우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전체 1,030개 조합 중 20.5%인 212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말에는 이 비율이 15%로 감소했다.
단위농협의 경우 1,227곳 중 11.8%인 145곳이 적자를 기록했으며 수협은 92곳 가운데 16곳(17.4%), 산림조합은 132개 조합 중 57곳(43.2%)이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은 110곳 중 16.3%인 18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에서는 신협의 연체율이 13.79%로 상호금융기관 중 가장 높았으며 이어 산림조합 11.66%, 수협 9.92%, 농협 4.95% 순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의 경우 수협이 0.17%로 가장 낮았으며 신협 3.36%, 농협 6.76%, 산림조합 9.89% 순이었다.
순자본비율은 순자본을 총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은행권에서 사용되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비교하면 순자본비율 4%가 BIS 비율 8%와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