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자들의 관심이 `시티파크`등과 같은 주상복합 청약 및 분양권 전매에 쏠림에 따라 지난주 경매시장에서의 입찰경쟁은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2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전국에서 입찰된 6,827건의 법원경매물건 가운데 낙찰된 것은 1,939%에 그쳐 28.4%의 낙찰률을 나타냈다. 또 평균 낙찰가격도 과당입찰경쟁의 감소로 감정가의 62.7%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주상복합 분양열기에 휩싸인 서울지역의 경매열기는 다소 잠잠해진 반면 대전ㆍ부산 등은 경부고속철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낙찰률도
▲서울 27.6%
▲수도권 34.1%
▲대전 39.9%
▲대구 21.7%
▲부산 36.4%
▲울산 25.9%
▲광주 20.0%
▲제주 33.1%로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용도별로는 특히 토지물건에 대한 입찰경쟁 감소가 두드러졌다. 올 들어 평균 90%선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의 비율)을 보였던 논ㆍ밭만 해도 지난주에는 80.9%에 그쳤고 대지도 56.7%의 낮은 수치를 보였다.
다른 부동산들의 낙찰가율은
▲일반주택 72.3%
▲아파트 79.1%
▲근린생활시설 63.2%
▲공장 50.0% 등으로 조사됐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