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구촌 정크본드가 뜬다

국채 수익률이 현격히 떨어지고 회사채 등급간 가산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전세계에서 정크본드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 올 상반기 정크본드 수준의 고수익 채권 발행이 전년 동기에 비해 63%나 급증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정크본드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 미국의 경우 이번 주 전력업체 캘파인이 투자자들의 수요 확대에 따라 회사채 발행 규모를 18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늘렸다. 이는 미국 정크본드 발행 역사상 네 번째로 큰 규모. 유럽 시장에서도 정크본드의 인기는 뜨겁다. 이와 관련, 프랑스 미디어 그룹 비방디 유니버설은 최근 13억5,000만 유로 규모의 채권을 발행, 6.25%라는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정크본드에 대한 수요 증가는 경기 회복을 알리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용등급이 정크 수준인 기업 중 상당수가 회생에 성공, 높은 수익을 돌려주고 있어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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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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