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첫 金 주인공 안현수… 월드컵 랭킹1위 '실력파'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안현수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 최강자의 계보를 잇는 에이스. 지난해 치른 4차례 월드컵을 통틀어 500m와 1,500m에서 각각 종합 1위에 오르면서 월드컵 남자 통합랭킹 1위를 차지한 실력파다. 이날 금메달로 안현수는 2002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남자 1,000m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리자준(중국),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 등 3명과 엉켜 넘어지면서 4위를 차지해 ‘노메달’에 그쳤던 한을 4년만에 풀었다. 초등부를 석권하고 명지중학교 시절에도 동계체전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냈던 안현수는 신목고에 진학한 뒤 2002년 1월 세계주니어쇼트트랙선수권에서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하면서 올림픽 금메달 기대주로 떠올랐다. 마침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나섰으나 어이없는 충돌 탓에 금메달 사냥을 4년 뒤로 미뤄야만 했다. 지난해 4월 선수촌 입촌 집단거부, 최근 불거진 대표팀 파벌싸움 등의 난관을 겪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훈련에만 초점을 맞춘 끝에 마침내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이자 한국의 첫 금메달을 일궈내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4년간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해온 결과”라는 그는 “500m와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현수의 금메달에 멋진 조력자 역할을 해낸 이호석은 “아쉬움이 남지만 후회 없는 경기였다. (안)현수 형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의연하게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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