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은 한때 배럴당 27달러선까지 치솟다가 전일보다 0.76달러 오른 26.56달러를 기록했다.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도 장중 한때 91년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25.21달러를 경신한 뒤 전일보다 0.71달러 오른 25.07달러로 마감했다.
석유전문가들은 이날 러시아의 35개 석유수출 기업들이 정부의 수출관세환급 지연에 반발, 석유수출 중단을 경고한 것이 유가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Y2K) 발생에 대한 우려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유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