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시장도 판공비 공개'시, 98년7월~99년 내역공개..내년엔 실.국까지 확대'
지난해 고건(高建)시장의 판공비를 처음으로 공개한 서울시가 이번엔 부시장 3명에 대한 판공비도 공개해 다른 지자체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부시장의 판공비공개에 이어 내년에는 「정보공개조례」를 개정해 각 실과 국의 판공비집행내역도 공개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6일 공개한 판공비지출내역을 보면 강홍빈(康泓彬) 행정1부시장, 김학재(金學載) 행정2부시장, 탁병오(卓秉伍) 정무부시장은 민선2기 체계가 출범한 98년7월부터 지난해까지 한달 평균 2,783만원, 1인당 928만원 가량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장단이 이 기간 동안 쓴 판공비는 모두 5억95만여원으로, 사용내역을 보면 외국인투자자문회외 등 각종 시정간담회에 1억9,730만원(39.4%)을 썼고 불우이웃돕기등 격려·성금에 1억4,179만원(28.3%), 직원 간담회에 8,115만원 ,(16.2%), 자료구입·기념품제작 등에 8,078만원(16.1%) 을 사용했다.
시 관계자는 『판공비 지출시 신용카드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하게 현금으로 집행하는 경우 최종 현금수령자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어 내년초 시장·부시장을 비롯한 각 실·국별 판공비 집행내역도 공개하는「정보공개조례」를 제정해 매년 1∼2회씩 정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7/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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