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이 찾은 알짜 코스닥기업] 삼영이엔씨

항해장비 기술력 해외서도 '러브콜'<br>해상 내비게이션등 국내시장 점유율 1위<br>日·유럽등 수출 비중, 전체매출의 절반넘어<br>"유럽계 글로벌사와 대형계약도 곧 성사"

삼영이엔씨는 항해장비 수출 확대와 방산부문 매출 회복으로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영이엔씨의 한 직원이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본사 연구실에서 해상장비 제품을 검사하고 있다.


[서경이 찾은 알짜 코스닥기업] 삼영이엔씨 항해장비 기술력 해외서도 '러브콜'해상 내비게이션등 국내시장 점유율 1위日·유럽등 수출 비중, 전체매출의 절반넘어"유럽계 글로벌사와 대형계약도 곧 성사" 부산=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삼영이엔씨는 항해장비 수출 확대와 방산부문 매출 회복으로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영이엔씨의 한 직원이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본사 연구실에서 해상장비 제품을 검사하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삼영이엔씨는 부산에 위치한 해상통신 및 항해장비 전문업체다. 선박이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GPS플로터(해상 내비게이션), 위급상황에 대비하는 데 필수적인 해상조난안전시스템(GMDSS) 등을 주로 만든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GPS플로터와 GMDSSD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각각 62.0%, 81.4%에 달한다. 방위산업 장비인 단파통신체계ㆍ어망감시기ㆍ어군탐지기 등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어선ㆍ요트는 물론 해군 함정 가운데 이 회사 제품이 장착되지 않은 배가 없을 정도다. 황원(사진) 삼영이엔씨 사장은 “30여년 전 선박 통신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일본제품에 의존하던 해상 장비를 국산화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이제는 국산화를 뛰어넘어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영이엔씨는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동시에 일본과 중동ㆍ아프리카ㆍ유럽 등지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현재 51%. 특히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제품은 일본산보다 더 뛰어나다고 황 사장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유럽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에 주목, 먼저 파트너십을 맺자는 러브콜을 보내왔다. 황 사장은 “현재 유럽계 글로벌업체와의 대형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이번 계약이 성사된다면 앞으로 수년 동안 안정적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위산업 부문의 매출 회복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다. 올해부터 정부의 신조 함선 및 노후 제품 교체를 위한 발주가 본격화하면서 지난 2년(2006~2007년) 주춤했던 방산부문 매출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부문 매출은 올해 87억원, 내년에는 95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영이엔씨는 최근 우량 코스닥업체마저 불안에 떨게 하는 통화옵션상품(KIKO)의 습격에서도 자유롭다. 오히려 환율상승으로 해외매출채권에 대한 환평가이익과 환차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사장은 “은행들에서 수차례 KIKO 가입 권유를 받았지만 거절했다”며 “통화옵션상품으로 환율변동에 대비하기 보다는 채산성을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현재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해양레저장비시장”이라며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요트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올 방위산업부문 매출 성장세 돋보여"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선임연구원 삼영이엔씨는 지난 1995년에 설립, 2003년에 코스닥에 등록한 국내 해상용 전자통신장비 1위 업체다. 특히 GPS플로터 분야는 국내 점유율이 80%에 이르고 있으며, 해상조난안전시스템(GMDSS)도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등 해상용 전자통신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이다. 지난해 수출액은 1,400만달러로 이는 전체 매출액의 51% 수준이다. 올해는 방위산업 사업부의 안정적 매출 성장세가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14억원선이었던 방산 매출은 하반기에는 7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방산 매출이 31억원 이었음을 감안할 때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내년에는 아시아지역을 벗어나 유럽ㆍ미국 등 세계 레저요트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비중이 높은 삼영이엔씨에 원ㆍ달러 환율상승은 해외매출채권에 대한 환평가이익과 환차익 급증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예상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6배 수준으로 시장 대비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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