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KBS, 방송 공정성 강화에 나서

KBS가 방송의 공정성 강화에 나섰다. KBS는 공정성평가위원회를 신설하고 평가지표를 개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정성 실천방안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실무 추진작업에 들어갔다. 16일 KBS이사회 대변인인 고영신 이사에 따르면 KBS는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수신료 현실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의 일환으로 공정성 실천방안을 보고했다. KBS는 우선 10월 중 학계와 전문가 10인 내외로 구성된 공정성평가위원회를 신설해 뉴스ㆍ시사프로그램의 내용 분석과 공정성에 대한 정량 분석을 하기로 했다. 또 TV비평 프로그램에 뉴스 옴부즈맨 코너를 신설하고 이와 별도로 옴부즈맨 제도를 신설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KBS는 이어 그동안 KBS 새노조가 주축이 돼 해온 공정방송위원회 활동을 강화하기로 하고, 시청자의 프로그램 품질 평가도 현재 연 2회에서 연 4회로 확대하고 인원도 28만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공정성평가지표도 개발할 계획이다. 공적책무 도달률과 프로그램 품질, 경영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해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외부 모니터 요원도 현재 120명에서 200명으로 늘리고, 그중 뉴스ㆍ시사프로그램 전문 모니터 요원은 2명에서 10명으로 확충한다. 또 모니터 항목에 공정성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BS는 최근 보수인사 위주로 구성됐다는 논란을 빚은 시청자위원회에 대해서도 앞으로 위원 선정 시 외부심사위원을 보강하고 이사회의 의견을 청취해 편중된 인선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보고서 채택에 실패한 채 해산한 ‘KBS 공정성ㆍ독립성 확보방안 연구위원회’가 조만간 다시 모여 공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고영신 이사가 전했다. 고 이사는 “위원회 위원 중 KBS 내부 위원 4명이 최근 모여 합의를 봤고, 조만간 외부 위원 4명과 다시 모여 의견을 조율해 합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는 17일 이사회에서 KBS의 공적책무확대방안 등에 대한 보고를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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