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5,000포인트 안착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정보통신·인터넷·반도체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 상승으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전고점 부근에 대기하고 있던 매물이 흘러들기도 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이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어 11.22포인트 오른 281.89포인트로 마감했다.벤처지수와 기타업종은 각각 51.82포인트, 58.03포인트 오르며 시장을 주도했다.
거래량은 2억6,405만주로 코스닥 개장이래 두번째로 많은 매매가 이뤄졌고 거래대금도 4조7,131억원에 달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3개를 비롯해 364개로 이날 거래종목 455개의 80%가 상승했다.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한 94개에 불과했다.
첨단기술주의 상승과함께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마감 무렵 새롬기술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나로통신도 상승해 지수 오름폭을 넓혔다.
또 장미디어인터렉티브 등 보안솔루션주와 오피콤을 포함한 네트워크주가 테마를 형성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소폭 상승한 유일반도체와 상한가를 기록한 씨티아이반도체에 거래량이 각각 2,000만주 가까이 집중돼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은 자네트시스템 한글과컴퓨터 오피콤 등을 사들이고 대신개발금융 한아시스템을 중심으로 팔면서 42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5일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