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고전으로 읽는 자본주의' 외









■고전으로 읽는 자본주의(조준현 지음, 다시봄 펴냄)=당대의 보고서이자 살아있는 역사인 고전. 이 책이 다루는 많은 고전들은 자본주의가 어떻게 시작되고 금융자본이 세계를 지배한느 현대자본주의까지의 장면 장면을 생생히 보여준다. ‘유토피아’는 땅에서 쫓겨나는 농민들을, ‘올리버 트위스트’는 빈민구제소가 강제노역소가 되는 현장을 보여주듯. 1만6,000원.

■뉴욕 아티스트(손보미 지음, 북노마드 펴냄)=‘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봉사여행’의 저자가 세계 예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뉴욕의 아티스트 및 문화예술 종사자 100명을 만난 기록을 담았다. 이름만 들으면 아는 스타 작가에서 길거리의 무명작가까지 뉴욕 예술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저자는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진정한 힘이 ‘장조적 행복력’에 있다고 말한다. 1만5,000원.

■도시 견문록(제종길 지음, 자연과생태 펴냄)=세계 인구의 50%, 우리나라 인구의 90%가 살고 있는 도시. 해양학자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저자는 도시 운영에 있어 성공적인 사례를 남긴 국내 16곳, 국외 25곳을 답사해 기록으로 남겼다. 호주·스페인·네덜란드·스코틀랜드 등 11개국과 한국을 다양한 사진으로 풀어낸다. 1만6,000원.


■홍차의 거의 모든 것(하보숙·조미라 지음, 열린세상 펴냄)=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세계인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음료는 차, 특히 홍차가 세계 차 소비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은 홍차에 대한 기본지식에서 산지별 특성, 마시는 법 등을 소개한 1부와 홍차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 역사, 문화 등을 망라한 2부로 나눠 설명한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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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강아지 몽몽(최은옥 지음, 비룡소 펴냄)=1,000만원 상금의 제3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최은옥 작가의 책이 출간됐다. 몽몽이 가장 좋아하는 건 책 읽기, 특히 영웅이네 식구가 집을 비울 때 혼자 책 읽는 시간이다. 하지만 게임에만 빠진 영웅이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몽몽이는 좋아하는 책을 사게 만드려 애를 태운다. 8,500원.

■세속을 노래한 시인 단테(에리히 아우어바흐 지음, 연암서가 펴냄)=최고의 단테 연구자로 꼽히는 저자가 단테 이전의 시 역사에서, 단테 초기 시가 형성된 과정, ‘신곡’의 주제와 구조, 그리고 미메시스 방식을 설명한다. 그리고 단테 이후의 리얼리즘이 전개되는 과정을 추론해 향후의 대작인 ‘미메시스’를 예고한다. 2만원.

■부모의 자격(최효찬·이미미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삼성경제연구소 SERI CEO에서 ‘명문가의 위대한 유산’을 강의한 최효찬 자녀경영연구소장이 학원 원장인 아내 이미미와 함께 자녀교육을 이야기한다. 최 소장은 “모든 불행은 자식의 성적표가 부모의 ‘체면 성적표’가 되기 때문”이라고 꼬집으며, 부모의 욕망을 내려놓고 아이 스스로 길을 찾도록 응원하라고 당부한다. 1만4,000원.

■노예 12년(솔로몬 노섭 지음, 글항아리 펴냄)=1808년 뉴욕에서 자유인으로 태어난 저자는 33세때 납치돼 노예상인에게 팔려간다. 결국 12년 후 구출되지만, 노예제 폐지 운동가로 활동하던 중 행방불명됐다. ‘논픽션 자서전’인 이책은 미국사에서 가장 추악했던 노예제의 본질과 제도적인 문제점, 흑인·혼혈 노예들의 비참한 실상을 드러낸다. 1만1,800원.

■403호 아줌마는 참 착하시다(박상현 지음, 지식을만드는지식 펴냄)=한국 희곡 100년을 기념해 개화기에서 현대까지 희곡작가 대표작 112편을 엄선해 100권으로 펴낸 ‘지만지한국희곡선집’의 한 권. 장미촌아파트 204동 405호에 사는 미스터리한 여성에 대한 의문을 추리극 형식으로 구성했다. 그녀를 두고 엇갈리는 이웃들의 진술 속에 고립된 현대사회의 인간상, 욕망을 드러낸다. 7,800원.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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