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英 샌더슨박사, 스스로 깨끗해지는 유리 개발

세제로 닦을 필요가 없이 스스로 햇빛과 반응해 깨끗해지는 혁명적인 유리가 개발됐다. 필킹턴 액티브 글라스로 불리는 이 유리는 나노기술을 활용해 햇빛에 반응하는 매우 얇은 산화티타늄으로 코팅돼 있는 점이 보통 유리와 다르다. 이 유리를 개발한 필킹턴기술연구소의 케빈 샌더슨 박사는 산화티타늄이 햇빛을 흡수, 유리표면을 오염시키는 유기물을 분해하며 산화티타늄의 친수성으로 물을 뿌리면 표면에 고르게 퍼져 분해된 유기물을 자연스럽게 씻어낸다고 설명했다. 산화티타늄막의 이같은 작용이 끊임없이 일어나 유리는 언제나 자동으로 청소되는 셈이다. 필킹턴 액티브 글라스의 개발은 유리창 닦는 수고를 덜고 독한 세제를 쓰지 안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고 강조했다. 보통 기술로 흰색 분말의 산화티타늄을 코팅할 경우 유리가 불투명해지나 필킹턴연구소는 15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1미터)의 초박막으로 코팅하는 기술을 개발해 유리의 투명성을 유지하며 제품화에 성공했다. 샌더슨 박사는 1990년대부터 개발에 착수해 연구소 시제품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5~7년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영국 왕립기술원의 기술공학 혁신상 후보로 올라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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