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아시아 대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세계 인구의 1/4가량에 달하는 13억 잠재시장이 펼쳐져 있는 중국. 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라는 지구촌 최대 이벤트가 펼쳐질 이곳은 시시각각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21세기 글로벌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들 모두가 자본과 기술, 인력을 투입하며 공을 들이는 이곳에선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일분 일초도 아껴가며 대륙 곳곳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리고 있다.
런지엔신(任建新) 란싱(監星)그룹 총재는 “한국기업과 한국민들의 `하면 된다`는 정신에 감탄하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 기업의 선진 기술은 물론 근면ㆍ성실함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정신력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ㆍ중 수교 후 지난 10년동안 대륙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열정과 노력에 대한 감탄이다. 최근엔 심지어 중국 정부마저 “경영관리 노하우에서부터 기술, 정신력까지 배워야 한다”며 `한국 기업 배우기`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환복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는 “이미 삼성, LG,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은 이곳에서도 세계적인 기업들에 손색이 없는 `일류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올들어 중국이 우리나라 제1의 수출시장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업들의 이 같은 노력과 열정이 탄탄한 바탕을 이루고 있다.
이형도 삼성중국본사 회장은 “한국에서 이룬 것 이상의 성공을 중국에서 이뤄내고, 중국과 함께 세계로 나아가는 게 삼성의 목표이자 이곳에 진출한 많은 한국기업들의 목표”라고 말했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