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 토털제공 재경포털로 육성""질높은 컨텐츠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최고의 재경포털사이트로 성장할 것입니다."
지난 5월 해커스랩 대표이사에서 삼일회계법인의 자회사인 조세ㆍ회계포털사이트 삼일인포마인(www.samilinfomine.com)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박형진 대표의 첫마디.
오는 9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정식으로 인사하게 될 박형진 대표가 밝히는 자신의 경영철학은 철저한 실적위주경영이다.
"15년간 중소기업을 경영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세운 경영철학이 하나 있습니다.
기업경영에서 중요한 것은 미래가치나 비전 보다는 실질적인 가치, 수익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장기적인 사업계획도 함께 진행돼야 하겠지만 그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당해년도사업실적이죠."
박대표는 닷컴기업이 유료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컨텐츠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평소 지론이라고 소개했다.
그런 면에서 삼일인포마인의 방대한 컨텐츠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삼일인포마인을 재경포털사이트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현재 삼일인포마인은 월 6만원의 유료회원 2,000여명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유료회원 대부분이 기업의 회계담당자들입니다. 삼일인포마인이 유료화에 성공한 이유는 삼일회계법인의 방대하고 질높은 컨텐츠 때문이죠. 연말까지 사이트를 확대ㆍ개편해 컨설팅, 조세ㆍ회계서비스 등 기업경영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재경포털사이트로 거듭날 것입니다. 앞으로 기업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삼일인포마인의 아이디가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기존의 컨텐츠 강화는 물론 경쟁력있는 기업들과 제휴, 인수를 통해 컨설팅, 회계ㆍ조세솔루션제공, 교육, 출판사업 등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검증된 퀄리티를 갖추고 있는 기업과 제휴하거나 인수해 경영컨설팅, 회계솔루션ASP,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 기존에 해오던 출판사업은 물론 삼일총서의 저자들과 연계해 e-Book사업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들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뤄낸다면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어 연말에는 급격한 매출향상도 가능할 것입니다."
또 박대표는 하반기 중 신주발행을 통한 증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 매출향상과 공모를 통해 축적된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하반기에 적절한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코스닥에 등록한 삼일인포마인은 99년 매출액 70억 9,200만원, 순이익 7억 4,100만원을 올렸으며 2000년에는 매출액은 28.4% 증가한 91억 1,300만원, 순이익은 143% 증가한 18억원을 기록했다.
김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