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양시, 러브호텔 7곳 승인 주민반발

고양시, 러브호텔 7곳 승인 주민반발 경기도 고양시가 13일 공사를 끝낸 숙박업소 7곳을 준공처리,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시는 이날 "준공검사를 신청한 숙박업소 8곳 중 서류가 미비한 1곳을 제외한 7곳에 대해 시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주거지역 100m 밖 준공처리' 기준에 적합해 사용승인 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준공허가를 얻은 숙박시설은 탄현동 4곳, 화정동 1곳, 행신동 1곳, 백석동 1곳 등으로 이들 숙박시설은 시로부터 별도의 영업허가를 받아 조만간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또 공사중인 숙박업소 7곳도 주거지역으로부터 100m 이상 떨어져 있어 건축법상 하자가 없는 한 공사가 끝나는 대로 모두 준공처리 될 전망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시가 주민들의 주거 및 교육환경권보다는 합법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업자편의를 우선하고 있다"며 준공처리 즉각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러브호텔 및 유흥업소 난립 저지 공동대책위'는 오는 16일 비상 대책회의를 열어 손해배상 청구소송 제기, 대규모 집회 강행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공대위 오동욱(30) 사무국장은 "시가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결국 준공 처리하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의 부당한 처사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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