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매도공세에 코스피 25P 급락

中제외 亞증시 동반하락…원·달러환율 상승 930원대로

증시가 연이은 미국증시 하락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급락했다. 또 주가급락의 여파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원20전 오른 93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8일 코스피지수는 8일 간의 최고가 행진을 마감하고 전날보다 25.76포인트(1.47%) 하락한 1,727.28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주가지수는 274.29포인트(1.52%) 떨어진 17,779.09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295.63포인트(1.42%) 내린 20,504.53포인트를 나타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38.17포인트(1.08%) 하락한 3,508.1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정부 관계자들의 연이은 시장우호 발언으로 22.33포인트(0.57%) 오른 3,912.03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도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301억원어치를 순수하게 팔아치우며 최근 3일 간 8,48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5월23일(6,677억원) 이후 1년여 만의 최고치다. 외국인들은 또 선물시장에서 무려 9,67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19억원, 1,960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주가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과 기관은 선물시장에서도 8,388억원, 888억원어치를 각각 매입했다. 급등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금리인상 우려로 연 이틀 급락한 미국증시는 국내 주가 하락에 빌미를 제공했다. 또 상하이종합지수는 IT 버블 붕괴 직전 나스닥지수의 상승속도를 능가해 최근 주가가 15% 정도 하락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외국인 주식매도분이 역송금되며 환율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930원대로 올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급락의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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