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케이블업계 'HD 붐' 조성 총력

SO들 베이징 올림픽 앞두고 가격할인·경품등 각종 이벤트 풍성<br>PP도 관련 콘텐츠 대거 편성 시청자 눈길끌기 나서


'전세계인의 축제, 베이징올림픽을 디지털 HD방송으로 보세요' 케이블TV 업계가 다음달 8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은 올림픽 특수로 HDTV 보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디지털 HD상품의 붐을 일으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은 올림픽 관련 콘텐츠를 대거 편성해 시청자 눈길끌기에 나섰다. 먼저 씨앤앰, CJ헬로비전, 큐릭스, HCN, GS강남방송 등 주요 MSO는 올림픽과 여름방학에 맞춰 디지털케이블TV HD상품 프로모션 행사를 펼치고 있다. 최근 HD상품을 출시한 CJ헬로비전은 서울 은평구와 경기도 부천ㆍ김포지역 시청자를 대상으로 '다 되는 디지털방송 헬로TV 보고 베이징 가자' 행사를 열고 있다. 헬로TV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팀(2명)에게는 3박4일간 베이징올림픽을 직접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2등 5팀에는 도심속 고급호텔 숙박권 1매씩을, 3등 10팀에게는 컨버터블카 렌트권(2박3일)을 각각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헬로TV 퀴즈'에 참여한 가입자를 추첨해 40만원 상당의 가족사진 촬영권과 테마파크 자유이용권, 영화관람권 등 푸짐한 선물도 제공한다. 행사기간은 이달 30일까지이며 당첨자 발표는 8월1일이다. 씨앤앰은 디지털케이블TV과 초고속인터넷 고객을 대상으로 베이징올림픽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11개 이상 따내면 BMW 미니(2대), HDTV, 닌텐도 위(Wii) 등 총 1억1,000만원의 행운을 시청자에게 선사하기로 했다. GS강남방송도 베이징올림픽을 기념해 HD방송에 가입하면 시청료를 1년간 매월 4,000원씩 할인하는 동시에 2개월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기는 마찬가지. 지난 15일부터 LG전자와 손잡고 양사 상품인 액스캔버스와 스카이라이프HD를 연계해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하는 등 올림픽 기간 중 HDTV 판매와 HD방송 고객 늘리기에 적극 나선 것이다. 양사는 8월말까지 엑스캔버스를 구매한 고객이 스카이라이프HD 상품에 가입하면 HDTV 대금의 10만원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도 올림픽 관련 콘텐츠를 앞세우고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로 했다. 디지털케이블TV에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초이스'는 베이징올림픽을 보다 자세하게 소개하기 위해 세계적인 스포츠 콘텐츠사 '스포츠브랜드미디어그룹'이 기획한 '카운트다운 베이징' 시리즈를 HD-VOD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베이징올림픽의 이모저모와 선수, 종목 등을 총 16부에 걸쳐 보여준다. 홈초이스는 이와 함께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등 스포츠 관련 영화를 모아 올림픽 특집영화 VOD시리즈도 제공하기로 했다. 주요 MPP인 CJ미디어는 각 채널별로 베이징올림픽 특집 프로그램을 대거 편성했다. tvN의 '현장토크쇼 택시'는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을 찾아 응원하고 황영조, 심권호 등 올림픽 스타들을 초청,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보기로 했다. 스포츠채널 XTM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스포츠의 진기록과 스포츠의 비밀을 담은 프로그램을, 여성채널 올리브는 한국과 중국 모델 10명이 한국영화의 여주인공로 발탁되기 위해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각각 올림픽 특집으로 편성했다. 또 다큐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만리장성과 상하이 수퍼타워 등 중국 대형 구조물의 위용을 감상할 수 있는 '2008 베이징! 중국은 지금'을 오는 28일부터 5일간 방송할 예정이다. 위성방송에서는 애니맥스(채널656)가 올림픽 특선으로 '우미쇼 수영부'와 '스포츠 판다', '크게 휘두르며' 등 스포츠 만화를 준비하기도 했다. 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올림픽이 전국민적 관심이 쏠리는 행사이므로 지상파로 쏠리는 시청자의 눈길을 케이블TV로 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주요 SO와 PP들은 이 기회에 디지털 HD상품의 고객을 늘리고 한편 시청률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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