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현대카드 유상증자 참여는 주가에 불안 요인이지만 그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영선 기업분석1팀장은 "현대카드의 유상증자에 자산관리공사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유증 금액은 2천500억원으로 지분율에 따라 현대차 1천627억원, 기아차 592억원, INI스틸 281억원 등"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참여 금액이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송 팀장은 하지만 "이번 증자로 인해 현대카드의 재무 건전성이 더 이상의 유상증자가 필요없는 수준까지 향상될 수 있느냐가 관심사"라며 "기대만큼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증자에 참여한 대주주들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향후 현대카드에 대한 추가적인자금 투입에 대한 불안감을 내포한 채 주가에는 단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