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T 3분기 실적 '제자리 걸음'


국내 최대통신사인 SK텔레콤(017670)이 단말기 불법 보조금에 대한 과징금을 비롯한 비용 증가로 저조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SK텔레콤은 29일 3·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어든 5,36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3,675억원으로 5.9% 증가했다.


불법 보조금에 대한 과징금 납부와 투자비용 확대가 영업이익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말기 불법 보조금에 대한 과징금으로 371억원을 납부했고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장비 보완 등으로 시설투자비를 늘렸다"며 "아울러 SK네트웍스에서 인수한 휴대폰 직영매장에 대한 운영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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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도 적자 성적표를 냈다. OCI는 3·4분기 연결기준 4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7,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OCI 관계자는 "계열사인 넥솔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600억원 상당의 보유 채권을 손실 처리했다"며 "이를 회계에 미리 반영한 탓에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엔진(082740)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엔진의 3·4분기 영업손실은 74억8,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1.7%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4% 늘어난 1,841억5,1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적자폭이 31.3% 줄어든 48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3·4분기 영업이익(1,003억6,000만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고 DGB금융지주(139130) 역시 14% 감소한 1,032억4,2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161390)는 초고성능타이어(UHPT)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3.6% 늘어난 2,760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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