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왕년의 스타 김택수·현정화 '기분좋은 탁구 쇼'

자선 대회서 이색 성대결 펼쳐

▲ 탁구스타 출신 김택수ㆍ현정화 감독이 28일 열린 자선 탁구대회 이벤트 경기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왕년의 '드라이브 황제' 김택수(38) 대우증권 총감독과 '탁구 여왕'으로 군림했던 현정화(39) 한국마사회 감독이 팬들에게 기분 좋은 탁구 쇼를 보여줬다. 김택수 감독과 현정화 감독은 28일 낮 경기 안양의 호계체육관에서 열린 '2008 불우이웃돕기 자선 탁구대회' 이벤트로 이색 성(性) 대결을 펼쳤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와 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우승자의 왕년 스타간 맞대결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체육관을 찾은 팬들도 플로어로 내려와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이벤트에서 김 감독과 현 감독은 오랜만의 실전 경기에 어색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특유의 승부욕을 드러내며 불꽃 튀는 랠리를 펼쳤다.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한 현 감독은 "이런 대회를 자주 해 경제위기로 힘든 국민에게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도 "이길 수 있었지만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국민에게 받기만 했기 때문에 이제는 사랑을 돌려줄 때가 됐다"며 자선대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경매 행사에 애장품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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