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쿠릴 한국 꽁치조업 금지 파문

日언론 "日·러 잠정합의 9일 최종결정"일본과 러시아가 내년부터 남쿠릴열도 주변해역에서 한국 등 제3국의 꽁치조업을 금지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9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과 러시아는 지난달 10~11일 모스크바에서 실무자협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으며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러일 차관급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제3국의 남쿠릴열도 조업을 금지하는 대신 러시아가 입게 되는 수억엔 규모의 손실을 일본이 보상해주는 쪽으로 최종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쿠릴 주변에서의 꽁치조업이 금지될 경우 우리나라는 국내 꽁치소비량의 40% 가량인 연간 1,500톤의 어획량을 상실하게 돼 꽁치수급의 불균형은 물론 관련업계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7일 러시아와 일본이 외교 경로를 통해 남쿠릴열도 제3국 조업금지 등을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일본언론의 보도처럼 잠정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러시아ㆍ일본 대사관에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한편 러일 양국이 쿠릴수역 내 제3국 어업을 실제로 금지할 경우를 대비,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외신종합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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