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F·세계은행 합동총회 "웬 날벼락"

미 뉴욕증시의 폭락장세로 16일 워싱턴에서 개막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합동총회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미 증시 폭락의 여파로 아시아 등 세계 증시가 당분간 휘청거릴 수 밖에 없고, 경우에 따라서 미국이 금리를 대폭 올릴 경우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경제도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세계에 투자하는 대형 투자자들이 미국에서의 손실을 보충하기위해 다른 나라에서 자금을 뺄 경우 급격한 자본이동 가능서도 제기되고 있다.이에따라 16~17일 이틀간 열리는 IMF·세계은행 합동총회의 주요이슈도 미 증시ㅗㄱ락 파장과 앞으로의 세계경제 전망 및 대책 등이 부각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세계 경제가 10여년 만에 최고치인 4.2% 성장할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을 내놓은 IMF및 세계은행은 셰계경제상황이 호전된 만큼 이번 합동총회에서 다소 평법함 의제들을 다룰 예정이었는데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시위대의 항의와 미 증시 폭락 등 이중악재를 맞게 됐다. 미 증시 폭락 및 금리 인상 우려는 총회에 앞서 열린 선진 7개국 회담(G7)과 개도국 모임인 G24회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G7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는 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미국 증시의 대폭락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주식혹락에 따른 투자자들의 동요를 의식해서 경제의 성장전망이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또 G24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도 별도의 회담을 갖고 미국의 인플레 고조에 따른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서이 제기되자 "선진국들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개도국 경제를 위기로 몰아갈 수 있다"며 금리인상 자제를 촉구했다. 입력시간 2000/04/1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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