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필요한 핵의혹 증폭 차단..이례적 신속해명

北 "양강도 폭발은 수력발전소 건설위한 것"

불필요한 핵의혹 증폭 차단..이례적 신속해명 北 "양강도 폭발은 수력발전소 건설위한 것" 북한 당국이 양강도 김형직군에서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는 관측이 제기된 지 하루 만에 외교라인을 통해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산악폭발'이었다고 상황개요를 설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영국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북한 백남순 외무상은 이날 "양강도에서 있었던 폭발은 수력발전소 건설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진 산악 폭파작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은 영국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방북 중인 빌 래멀 외무차관을 통해 12일 보도된 양강도내 폭발사고에 대한 진상을 북한측에 설명해 줄 것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북한 당국이 이처럼 신속하게 반응을 보인 것은 영국과의 외교관계도 감안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상황이 '핵실험설'까지 불거질 정도로 각종 설이 난무하는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불필요한 의혹을 증폭시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형직군이 속해 있는 양강도에서는 백두산 일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크고 작은 수력발전소 건설이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00년 11월부터 백두산 일대에 노천혁명박물관을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백두산지구를 비롯해 삼지연지구ㆍ포태지구ㆍ리명수지구ㆍ대홍단지구ㆍ혜산지구로 나눠 중소형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이들 발전소가 건설되면 백두산지구내 혁명전적지와 혁명사적지에 대한 전력 공급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고 댐 건설로 커다란 인공호수가 생겨날 것이라고 북한 언론은 전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입력시간 : 2004-09-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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