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제지(대표 기 준)는 30일 산업용지인 골판지용 라이너 원지를 생산하는 정읍공장을 130억원에 ㈜동원제지(대표 양정훈)에 매각했다고 밝혔다.공장 종업원은 전원 승계하는 조건이다.
신호제지측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을 위한 자구노력 차원에서 하반기에도 비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보유 부동산 및 유가증권 매각과 계열사 정리를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앞으로는 신탄진공장 등 인쇄용지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읍공장은 박스 골심지 등에 사용되는 골판지용 라이너 원지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연간 16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매수자인 동원제지는 거상수출포장이 주축이 돼 전북 정읍에 새로 설립한 법인이다.
지난 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신호제지는 그동안 청원, 군포, 상주공장을 팔고 신호타일랜드 지분 매각 등 자구계획을 이행했으며 이번 정읍공장 매각을 포함한 자구노력 규모는 계획대비 70% 수준인 3천200억원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