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 당국이 쑹화(松花)강 오염으로 인한 경제손실에 대한 보상협의에 착수했다.
중국경영보(中國經營報) 25일 보도에 따르면 쑹화강에서 형성된 벤젠 오염띠가 1개월여만인 지난 22일 아무르강으로 유입돼 하바로프스크시가 중국측으로부터 제공받은 활성탄을 살포하는 등 오염제거에 비상이 걸렸다.
하바로프스크시는 방제를 위해 이미 3,400만루블(약 13억원)을 투입했고 1억5,000만루블을 추가로 확보키로 하고 방제비용 내역을 중국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측 관계자는 “러시아 당국과 이미 피해보상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양국의 음용수 중 벤젠 함량 허용기준치가 서로 다른 데다 국가간 오염문제에 관한 국제협약이 없어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았다.
한편 하바로프스크시는 이번 오염으로 인한 영향이 내년 5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무르강은 하바로프스크지역 150여만명의 음용수 취수원으로 사용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