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경기, 추석이후가 더 걱정이라는데…] 가을 물가도 비상

8월도 6.6%… 도매물가 8개월째 6%대 상승 <br>1~2개월 시차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


[경기, 추석이후가 더 걱정이라는데…] 가을 물가도 비상 8월도 6.6%… 도매물가 8개월째 6%대 상승 1~2개월 시차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지난달 도매물가인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8개월째 6%대를 기록하면서 소비자 물가의 추가적 상승이 우려된다. 생산자 물가가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9~10월 소비자 물가도 큰 폭의 오름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6.6% 상승했다. 이로써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이후 8개월 연속 6%대를 넘어섰다.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6%를 넘었으며 3월 7.3%로 정점을 찍은 뒤 4월 6.8%, 5ㆍ6월 6.2%로 둔화되다가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7월(6.5%)부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년보다 12.5% 상승해 3월 16.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전월 대비 상승률도 4.9%로 7월(4.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공산품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년보다 8.0% 올랐다. 전월보다는 0.1%가 올랐다. 공공요금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력ㆍ수도ㆍ가스가 전년보다 6.6% 상승했다. 생산자 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올해 정부의 물가 목표치 4%는 사실상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하반기 버스와 지하철 등 공공요금 인상도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3%로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물가를 4%에서 제어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며 물가관리 실패를 사실상 인정했다. 한은 관계자도 "공식적으로 물가전망 수정치를 발표할지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물가 상황을 다시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하반기 물가 목표치를 수정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4% 달성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을 최소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 쇼크 장기화… 한국경제 수렁속으로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