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도로로 인해 물류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평택 서탄산업단지에 내년 7월 진입로가 조기 개통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선기 평택시장, 손연호 경동나비엔 회장, 박관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녹색도시 이사는 27일 도청 상황실에서‘오산~평택간 서부우회도로 및 지방도 314호선 조기 개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오산시 가장동과 평택시계를 잇는 서부우회도로 0.64km와 평택시계에서 서탄 산업단지를 잇는 지방도 314호선 1km 구간 도로가 오는 2012년 7월말까지 조기개통 될 전망이다.
이 지역은 경동나비엔을 비롯해 284개의 중소기업들이 밀집돼 있는 곳으로, 좁은 농로이외에 다른 도로가 없어, 기업들이 물류와 교통 혼잡으로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공사에 소요되는 예산은 모두 100억원 가량으로 경기도가 40%, 경동나비엔이 60%를 부담해 우선 공사를 실시하게 된다. LH는 오는 2015부터 공사비를 경기도와 경동나비엔에 분할 상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당초 서부우회도로는 LH의 자금사정 악화로 오는 2015년 이후에나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도로”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추구하는 경기도와 평택시, 이 지역 기업의 대표격인 경동나비엔과 LH의 노력으로 3년 먼저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