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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을 누비는 아웃도어용 신발이 올해 더욱 가볍고 푹신한 형태로 진화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도심 속 콘크리트는 물론이고 자갈밭이나 산길 등 어떤 장소에서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스마트'한 신발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봄 신상품을 선보였다. 기존 등산화가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대신 무겁고 딱딱해 발이 쉽게 지친다는 단점을 보완해 가벼우면서도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하거나 충격 흡수에 탁월한 에어볼 등을 넣은 것이 주 특징이다.
노스페이스는 중장거리 산행 시 발의 피로도를 낮춰주는 '다이나믹 EX TRM 3F(24만원)'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국내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부위별 충격흡수기술인 '에어볼 시스템'을 적용한 중등산화다. 아웃도어 활동 때 발에 가해지는 하중을 고르게 흡수할 수 있도록 분산배열된 76개의 에어볼이 무릎과 발목에 전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한다. 발등 부분에는 방수와 투습·방풍 기능이 탁월한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신을 수 있다. 색상은 브라운·그레이·카키·네이비 등 네 가지다.
코오롱스포츠는 남녀 공용 스니커즈 'MOVE-XO(12만원)'로 봄 신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체 개발한 '안드로라이트 솔'을 적용해 신발 무게를 줄이고 쿠셔닝 기능은 향상시켰다. 또 접지력이나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뮤플러스의 블루솔을 넣었다. 투톤으로 색상을 배치해 세련된 느낌을 주는 이 제품은 스웨이드 질감이 나는 천연 소가죽을 사용했다. 발등과 발목 부분에는 메시 소재를 써 통기성을 높였다. 색상은 레드·옐로·카키·블루 등 8종으로 나왔다.
프로스펙스가 출시한 초경량 트레일화 'W 크로스 라이트(10만원대)'는 신발 쿠셔닝을 담당하는 미드솔에 자체 개발한 특수 소재인 '플러버 플러스' 를 넣어 탄성과 복원력이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숲길이나 자갈밭·모래길 등 다양한 지면환경에서도 미끄럽지 않도록 바닥면에 'ㅅ' 모양과 'S' 라인의 다방향성 돌기를 구비해 안전하고 즐거운 봄길 아웃도어 워킹을 가능하게 해준다.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해 도심에서도 충분히 착용할 수 있다. 신발 측면의 '프로스펙스 W' 로고를 형상화한 부분에는 재귀반사 소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경량 소재는 기본이고 신축성이 뛰어난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착화감을 끌어올린 블랙야크 워크핏 시리즈의 '패스트모션(21만원대)'도 활용도 높은 제품이다. 발 곡선형을 고려한 설계로 발등에 가해지는 압박을 최소화한 워크핏은 쏠림을 방지해 신발이 발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밑창을 사용해 접지력과 충격 흡수 기능이 우수해 올레길 걷기나 단거리 산행 등에 적합하다. 신축성이 높은 고어텍스 재즈 멤브레인 소재를 적용해 신발에 탄력을 더했으며 진회색·노랑색·귤색·선녹색 등 네 가지 색상이 나와 있다. 워크핏 시리즈는 총 15종 37가지 스타일로 출시됐다.
발을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면서도 가벼운 라푸마의 'FX 라이트핏 트레킹 워킹화(21만원대) '도 눈여겨볼 만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발목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잡아주는 특수 공법을 활용해 다양한 자연 환경에서도 우수한 착화감을 확보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어텍스 소재와 통기성이 우수한 메시 소재를 사용해 기능성을 높였으며 입체적인 밑창 디자인으로 발 피로도를 감소시켰다. 남성용은 오렌지와 블루·브라운, 여성용은 옐로·핑크·브라운으로 출시됐다.
세정그룹이 신발진흥센터와 기술을 제휴해 만들어낸 센터폴의 '플라이라이트 3(19만원대)'도 가벼우면서 다목적으로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이다. 무봉제공법으로 무게를 대폭 낮춘 이 제품은 발목 꺾임과 미끄럼 등을 방지할 수 있는 별도 공법을 적용해 오랜 시간 산행을 해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는 점을 장점을 내세운다. 일상복에 신어도 어색하지 않도록 디자인해 산이나 들은 물론 도심에서 착용할 수 있다.
가벼운 아웃도어 및 스포츠 활동에 제격인 네파의 트레일 러닝화 '멘키브(16만원대)'는 메시 소재를 적용해 땀 배출이 용이하고 접지력이 뛰어난 '부틸러버'를 밑창에 넣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또 쿠셔닝이 우수한 컴포트폼 소재를 사용해 발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