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업종별 노사정위 연내 가동

자동차부품위 설립 사실상 합의

박근혜 정부 들어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업종별 노사정위원회가 처음으로 가동된다.

2일 노사정위와 한국노총 등에 따르면 노사정은 자동차부품업종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사실상 합의를 마쳤다. 노사정은 이달 중 실무협의를 거쳐 업종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작업을 마친 뒤 연내 가동할 계획이다.

노사정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부품업종별위원회 설립에 노사가 합의했고 과거 참여에 소극적이던 산업통상자원부도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며 "새 정부 들어 대통령이 사회적 대화를 강조하며 주체별 합의기구인 노사정위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위원회가 가동되면 앞으로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해당 업종의 이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게 된다. 자동차부품업종별위원회의 경우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 간 상생방안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실천방법 ▲산업안전 향상방안 ▲업종 내 근로자 간 임금ㆍ복지 격차 해소방안 ▲교대제 개선 ▲일자리 창출 등 자동차산업 내의 다양한 주제들을 놓고 논의하며 그 결과는 정책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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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업종별위원회가 제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낼 경우 앞으로 금융과 버스ㆍ택시ㆍ화물 등 운수 분야, 조선, 의료, 호텔 등 다른 업종까지 확산되며 사회갈등을 줄이고 교섭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노사정위는 전망했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특정 산업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대화기구가 생긴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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