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을 감안할 경우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보다 2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네인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평당가격은 2,176만원으로 맨해튼 아파트 평당가격 3,247만원의 67%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맨해튼 일대 아파트의 1제곱피트 당 평균가격이 786달러라고 전했으며, 이를 ‘평’으로 환산하면 평당가격은 3,247만원이 된다.
하지만 소득수준을 감안했을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 2002년 현재 우리나라의 1인 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1,400달러로 미국(3만5,400달러)의 32%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강남구 아파트값이 맨해튼 보다 2배 이상 비싸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남구 외에 송파구(평당가격 1,807만원), 서초구(1,774만원), 용산구(1,507만원), 강동구(1,408만원) 등도 소득수준 대비 아파트값이 맨해튼을 크게 웃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