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읍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2부> 떠오르는 소도읍 ⑨ 신태인

농축산업·건강테마로 새 도약 <br>'단풍미인쌀' 확대공급·친환경 축산고장 추진<br>포도 활용한 건강식품 가공단지 사업도 주력

농축산업거점지구와 청정포도웰빙단지 조성이라는 두 날개를 축으로 소도읍 육성에 뛰어든 신태인읍 전경.

[읍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떠오르는 소도읍 ⑨ 신태인 농축산업·건강테마로 새 도약 '단풍미인쌀' 확대공급·친환경 축산고장 추진포도 활용한 건강식품 가공단지 사업도 주력 농축산업거점지구와 청정포도웰빙단지 조성이라는 두 날개를 축으로 소도읍 육성에 뛰어든 신태인읍 전경. • [인터뷰] 유성엽 정읍시장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이 농축산업과 건강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양 날개로 삼아 웅비를 준비하고 있다. 신태인읍은 1940년대까지 호남평야의 곡창지대를 배후로 한 농업 거점도시로 발전을 거듭해 대전과 함께 읍으로 승격될 만큼 세를 과시했었다. 그러나 농업을 기반으로 한 이러한 성장배경은 오히려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인구감소 등을 초래하는 등 도시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해 오랜 기간동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참여정부의 균형발전전략이 적용된 소도읍 육성사업에 신태인읍이 포함됨으로써 신태인은 오랜 동면 상태를 벗어나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읍시는 도시화ㆍ산업화 과정에서 성장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분을 오히려 특화시킨 역 발상의 전략을 채택했다. 즉, 개발 잠재력이 큰 농축산업 거점지구와 청정포도 웰빙랜드 조성을 통해 웅비할 계획을 마련한 것. 이를 위해 정읍시는 청정한우 조사료 가공시설, 전통음식 단지 조성, 재래시장 리모델링 및 역사가로정비, 청정유기농 포도단지, 농업사 기술전시관 건립 등 5가지 세부사업을 선정했다. 정읍특미 브랜드인 ‘단풍미인쌀’의 확대공급을 위해 재배 면적을 늘이는 한편 미질이 좋지 않는 동남부 중ㆍ산간 지역에는 고품질의 친환경 조사료 생산단지를 조성해 이를 저가에 축산농가에 공급하는 등 사료재배농가와 축산농가의 상생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는 정읍을 친환경 유기축산의 고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농촌체질 개선의 일환인 것. 또 근대 농업기술을 역사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일제 시대에 건축된 전국 최대 규모의 정미소를 근대농업기술 박물관으로 개조하여 신태인의 랜드마크로서 조성하고 관광과 결부된 교육학습공간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정읍시가 선택한 발전의 양 날개중 또 다른 하나는 청정포도 웰빙랜드 조성 등 건강을 테마로 한 사업들이다. 신태인읍의 포도는 웰빙시대에 부응한 건강기능성 식품으로서 이미 생산기지가 구축된 상태다. 이에 따라 단순한 유기농포도 생산지라는 단순 방식에서 벗어나 포도를 활용한 건강식품 생산가공단지로서의 업그레이드 전략을 수립했다. 정읍시는 이를 위해 청정유기농포도단지, 포도식품가공유통센터, 도농교류포도분양단지와 같은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읍시는 이 같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007년까지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100억원, 민자 10억원 등 총 2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정읍=최수용 기자 csy1230@sed.co.kr 입력시간 : 2005-01-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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