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안방쇼핑시대/후발업체 영업전략] 현대홈쇼핑

고품격 상품으로 승부수‘고품격 상품으로 승부 건다.’ 오는 19일 개국 예정인 현대홈쇼핑은 명품 등 고급브랜드를 선보이는 홈쇼핑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상품 편성에 있어서 기존 홈쇼핑업체와 달리 의류, 잡화 등의 고급 패션상품을 약 23% 가량 편성해 기존 홈쇼핑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고품격 이미지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의류, 잡화 부문 뿐 아니라 화장품 등 뷰티 상품 등도 주력으로 내놓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대홈쇼핑은 해외명품 등 고급 브랜드 상품 판매에도 적극 나서 의류, 액세서리, 잡화 등 해외명품의 연관판매도 병행할 예정이다. 해외명품의 경우 수량 한정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토탈패션 제안형태의 새로운 형태의 홈쇼핑 판촉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SO확보면에서도 개국일 이전까지 신규 홈쇼핑업체 중 가장 많은 약 700만 세대의 시청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배송 서비스에서도 서울, 경기일부와 부산지역에 전담 서비스반을 신설할 방침이다. 특히 배송시간의 단축을 통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체 판매상품의 약 95% 이상을 익일 배송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또 다른 전략은 기존 유통업체와 달리 현대백화점이라는 거대한 오프라인을 배경으로 상품의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홈쇼핑업체들이 상품구색에 있어서 저가 위주의 가격 경쟁력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데 반해, 현대는 유명브랜드나 품질이 보장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과 유기적으로 연계, 홈쇼핑 MD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고객서비스 차원에서도 고품격 유지를 천명하고 있다. CRM(고객관계관리)을 도입, 홈쇼핑업계에선 처음으로 일대일 맞춤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우홍 현대홈쇼핑 영업본부 이사는 “앞으로 홈쇼핑 채널 운영에서도 백화점 경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엄선된 상품을 공급하고 물류와 배송, 애프터서비스, 결제시스템 등 백화점 수준의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만족을 최우선 경영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내년 매출목표를 5,000억원선으로 잡고 있다. ● 쇼핑호스트 이효진씨 “상품판매를 위한 방송진행보다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는데 초점을 둘 계획입니다.” 오는 19일 개국하는 현대홈쇼핑 원효사옥 6층 쇼호스트 교육실에서 만난 쇼핑호스트 이효진씨는 자신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지난 6년간의 방송 아나운서 생활을 접고, 현대홈쇼핑에서 새로운 출발을 계획하고 있는 그는 현재 예절법 등 매너교육을 받고 있다. 그는 현대홈쇼핑 지원동기에 대해 “6년간의 방송 경험과 주부로서의 가정생활을 밑바탕으로 가장 보람 있고 효과적인 직업이 쇼핑호스트라고 생각했고, 방송 전문가로서 또 다른 가능성에 도전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의 쇼핑호스트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한다. 방송 진행에 있어서 ‘고객을 섬긴다’는 자세로 시청자들을 존중해 주고 받들 때 비로소 시청자들과 인간다운 교감을 나눌 수 있게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홈쇼핑은 고객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회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쇼핑호스트 교육에 있어서 단순히 상품 판매 매출을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솔한 마음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기법을 가르치기 때문입니다”현대홈쇼핑의 첫 방송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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