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 명의 남태평양 소국 통가 왕국의 공무원들이 최고 80% 임금인상 약속을 정부로부터 끌어내고 6주간의 파업을 끝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4,500명에 달하는 통가 왕국의 공무원들은 5일부터 직장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들은 통가 정부가 파업 중인 공무원 대표들과 지난 주말 통가의 저명한 학자 시티베니 팔라푸아의 중재로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공무원 봉급을 60%에서 최고 80%까지 인상하고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안 철회와 정치제도 재검토 등의 내용을담은 협약안에 합의했다며 약속대로 하면 정부 수입의 76%가 공무원 봉급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